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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나혜석, 시험 결혼 주장 “3~4년 살아보는 것”

내사랑 반쪽 빨간 양파 2019. 6. 16. 22:48

 

[더셀럽 김지영 기자] ‘역사저널 그날’에서 나혜석의 업적을 돌아봤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나혜석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로 돌아가 나혜석과 기자회견을 하는 가상의 시간을 가졌다. 이시원이 나혜석 역을 맡았다. ‘시험 결혼’을 주장하던 나혜석은 “시험 결혼이란 남녀가 3~4년 동안 일단 살아보고 싫으면 갈라서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후대의 동거와 비슷하다. 결혼이 행복한 것이냐, 아니냐를 알기 위해 현재 유럽에서도 이 시험 결혼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한 시험 결혼의 장점으론 “결과에 대해 누구도 절대적인 의무를 지지 않는다. 이혼한다고 해서 위자료, 정조 유린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 시험 결혼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선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여성들이 맞닥트린 문제이기도 하다. 나는 나의 운동이 곧 여성 운동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나혜석은 우리나라 최초로 러시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경유해 배를 타고 다시 우리나라에 돌아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혜석은 유럽에서 시험 결혼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나혜석은 20세기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근대적 여성 해방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KBS1 '역사저널 그날' 캡처]